스트레스가 가져온 ‘괴로운 유산’ 탈모!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남성과 경쟁하는 일이 많아졌다. 여성이 남성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최근엔 여성들의 음주와 흡연이 증가를 보이면서 여성탈모와 두피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베게 밑에 한 움큼씩 머리카락이 빠져있다면,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하수구에 수북하게 걸린 머리카락을 보게 된다면 더 늦기 전에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Q. 20대 여성인데 취업스트레스로 탈모가 왔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탈모가 오나요?

.우리 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심장과 폐가 있는 부위를 상초, 비장과 위장 등 소화기가 있는 부위를 중초, 신장과 방광, 자궁과 같은 생식기가 있는 부위를 하초라고 합니다. 상초, 중초, 하초의 기가 서로 잘 통해야 기혈 순환이 활발해서 병이 생기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상체의 양기, 즉 따뜻한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 열을 만들게 되고 이렇게 열이 위로만 가게 되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면서 결국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랍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잘못된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 등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취업 스트레스 등 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Q. 갑작스럽게 원형탈모가 생겼는데 원인이 뭘까요?

원형탈모는 급격한 스트레스나 일시적인 몸의 영양 불균형으로 머리카락이 순간적으로 빠지게 되는 현상으로 이런 충격에 대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몸의 기력이 약해져 있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원형으로 나타나지만, 원형이 아닌 형태로도 자주 나타나며 크기와 위치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원형탈모는 물론 몸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나 갑작스런 다이어트와 무리한 운동, 과로, 영양불균형, 수면 부족 등에 그 원인이 많습니다. 원형탈모는 생활의 관리를 잘 해 준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치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재발 또한 쉽기 때문에 전문의의 소견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Q. 스트레스성 탈모, 어떻게 치료해야 좋을까요?

스트레스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작용에 의한 탈모보다 스트레스 원인이나 환경이 개선되면 호전되는 비율이 높습니다. 초기에 자신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두피관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성 탈모는 외부 환경 변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심리적인 압박감과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 긍정적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탈모는 몸 안의 장부가 그만큼 약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장부를 보하는 한약요법을 이용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강여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