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대략 2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관련 병·의원, 모발관리 전문점을 비롯해 두피관리사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모발치료나 관리가 두부 국소적이라는 것이 특징이자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모발이식, 약물주입, 헤어관련 관리용품의 피부층 투입 등 두피 국소적인 방법들은 모발의 통합적이고 전체적인 문제인 '몸'을 보지 않는다.

말 그대로 나무가 자라는 토양을 보지 않고 토양 위의 나무만 관리하는 아주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치료방법이다.

탈모 증상이 발생되는 것은 두피의 국적인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적인 문제다. 따라서 올바른 영양을 공급해 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인 긴장감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모발치료는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탈모를 몸 전체적인 문제로 인식해 몸의 정신과 육체적인 건강상태 회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모발이식수술의 경우는 생존율이 20%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몸 상태의 변화 없이, 모발만 심었기 때문이다. 마치 토양이 산성화되고 거칠어져 있는데도 나무를 심어 놓으면 생존율이 극히 낮은 원리와 같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탈모에 대해 몸의 건강환경을 바꾸는 침 치료를 위주로 한다. 한의학의 모발클리닉은 모발에 관한 국소적 진단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진단 같은 검진을 받으며 전신적 관점에서 이루어 진다.

한방탈모전문 인토본한의원 강남점 박동수 대표원장은 "한방탈모치료는 인체 전신에 좋은 영양분과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주로 침을 이용하여 치료를 한다. 특히 두피국소에 영양분과 산소가 잘 공급돼 전신건강은 물론 두피 건강도 금방 회복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신건강을 우선시 하는 한방탈모치료효과는 올해 상반기 16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16명의 국한성탈모치료가 15명의 치료라는 93.5%의 치료율을 나타냈다.

박동수 원장은 "한방탈모치료가 치료율이 우수한 이유는 나무를 가꾸는 것보다, 나무가 살아가는 토양을 바꾸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치료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