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다른 ‘여성 탈모’ 다이어트도 탈모 유발
Q. 30대가 되기 전에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좀 과하게 해서 그런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숱도 적어졌습니다.
아직 20대인데 탈모가 생겨 고민이었군요. 탈모는 과도한 다이어트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이조절을 무리하게 감행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해 탈모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영양 불균형만 해소되면 탈모로부터 회복될 수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환자는 가르마 부위 탈모가 꽤 진행된 걸로 보아 ‘진행성 여성 탈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머리카락이 전반적으로 빠지고 숱이 없어지는데 반해 진행성 여성 탈모는 가르마를 타는 부분의 모발만 가늘어지고 잘 빠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발이식센터를 찾아 정확한 탈모 상태와 원인을 확인하길 권합니다.
Q. 진행형 여성 탈모가 아니라도 임신을 하거나 갱년기 때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산후 탈모’라 불리는 임신 후 탈모나 갱년기 탈모는 모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돼 손실됐던 모발도 다시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일시적이어야 할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진행형 여성탈모와 겹쳐 나타났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적극적인 치료로 모발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미녹시딜 제재의 탈모치료용 약을 두피에 사용하거나 모발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은 매일 사용하되 사용하는 동안만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비용은 다른 탈모 치료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되지 않는 부위의 굵은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곳에 옮겨 심는 방식입니다. 이식된 모발은 탈모로부터 자유로워 별도의 관리나 부가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행형 탈모로 인해 손실된 모발은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산후 탈모나 갱년기 탈모가 오래 지속되거나 여성 탈모의 가족력이 있다면 정확히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