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인 요인이 크다는 탈모, 그래서 대부분의 남성이 탈모가 생기면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만 탓할 때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 20대 등의 조기 탈모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문제라고 조언한다. 탈모가 일찍 생겼다면 거울을 한 번 바라보자. 만약 뱃살이 불룩하다면 잘못된 식습관이 탈모의 진행을 촉진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생활습관이 탈모를 유발하고 촉진시킨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잦은 스트레스와 음주, 과로 등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타이완 아동 기념병원의 쑤린후이 박사는 흔한 남성 탈모증인 안드로겐 탈모 남성 74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이 안 피우는 사람보다 탈모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흡연이 모낭을 파괴하고 두피와 혈액의 호르몬 순환을 방해하는 것이다.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지방’을 주목해야 한다. 동물성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이는 혈액의 영양상태를 불량하게 만든다. 또한 피지선을 자극하는데 모근으로의 영양공급에 악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와 협심증, 동맥경화증, 혈전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탈모 증상과 상당한 연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가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임을 짐작해볼 때 탈모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성지방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는 피지선을 활성화시켜 두피염증이나 과다한 비듬을 유발하고 탈모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탈모인이라면 절대 금해야 한다. 탈모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류는 이러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탈모 예방에 좋다.
16년간 10,000여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은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탈모환자가 늘었다 라기 보다는 잘못된 생활환경으로 조기 탈모 등 사회문제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탈모가 의심된다면 스스로 고민하지 말고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