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의 종류

무좀원인균이란 피부진균의 백선균( Trichophyton)인 T.rubrum, T.mentagrophytes이 대표적이다.

무좀의 원인균으로는 T.mentagrophytes, T.rubrum와 같은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이 가장 중요한 원인균이며, 이외에 효모균(Candoda. Spp)와 몰드(Aspergillus)등의 원인균등이 있다.

피부진균증이란 투명한 죽은세포로 구성되며 외부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피부의 각질층에서 일어나는 질환인데, 대부분의 세균은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진균은 각질을 소화하는 효소(Keratinase)가 있어 각질층을 파과, 영양분으로 이용한다. 실제로 진균은 세균보다 인체면역물질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므로 감염증의 종류는 세균보다 작다. 그러나 곰팡이가 침투하여 각질층을 약화시키면 다른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2차 세균감염)을 일으켜 무좀이 잘 낫지 않는 원인이 된다.

무좀원인균이 각질층에 침투한 전자현미경사진이 아래에 나타나 있고, 항진균제인 Bifonazole 1% 연고를 사용후에도 남아있는 무좀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무좀의 종류를 살펴보면, 무좀은 20-40대 성인 남자에게 많고 어린이는 드물게 발생한다. 무좀의 종류로는 지간형 및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지간형＝가장 흔한 형태.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인 제 4지간에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제3 지간이다.이 부위에 무좀이 많은 이유는 구 조적으로 폐쇄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하기 때문. 발가락 사 이에 진물과 악취가 나고 갈라지며 매우 가렵다.

◇ 소수포형＝발바닥, 특히 발바닥의 파인 부분에 물집이 생기며 매우 가렵다. 하지만 다른 유형보다 약으로 쉽게 치료된다.

◇ 각화형＝발바닥 전체에 걸쳐 피부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 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발등까지 번지기도 한다. 치료가 힘들어 만성 환자가 많으며 가려움증은 별로 없다.

많은 사람이 겨울에는 무좀이 없다가 여름 만 되면 무좀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은 겨울에는 가렵지 않은 각화형이 있다가 여름에 가려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3가지 형태는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대부분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지간형과 소수포형은 긁거나 과잉치료하면 환부가 손상돼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